아이의 사회성 - 세상과 잘 어울리고 어디서나 환영받는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성이란 사회의 기준에 맞게 행동하고, 성격이 원만해 남과 충돌 없이 지내고, 다른 사람과 쉽게 사귀고, 친구가 많으며, 집단 생활과 사회적 활동을 즐기면서 여기에 참여하는 정도를 말합니다. - 본문 18쪽

 

사회성의 정의를 보면서 저는 그다지 사회성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충돌은 없지만, 아마도 충돌이 없는 것은 그리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지 않아서일것 입니다. 친구가 많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과 사귀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유난히 힘들어 새 학기가 되면 병이 날 정도였습니다. 친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지 않고 새로운 학년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였던 것이였습니다.

 

책을 보며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례 중 한 아이의 엄마는 조용한 성격이라 동네 아줌마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아이가 어렸을때부터 거의 집에서 둘이서만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이가 집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유치원에서는 적응하는데 어려옴이 많다고 합니다. 저또한 그리 활달하지 않은 성격탓에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아이와 둘이서만 보낸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제가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할머니의 적극적인 성격과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은 저와는 달리 사회성이 좋은 편입니다.

 

여러 가지 사례와 아이들의 단계별 부모역할을 보면서 부모가 아이의 사회성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한번 알게 됩니다. 아이들도 어릴 부터 혼자가 아닌 또래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사회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이 하는 행동이나 감정을 조절하고 배려할줄 아는 아이로 자라는 것이 아이의 몫이라기 보다는 주변에 있는 우리들의 역할이 더 클 것입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수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사회성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책에서 언급한 '코이'라는 비단 잉어처럼 우리들은 아이를 작은 수족관에 가두어 자라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강물에 넣어두면 120센미터까지 자란다는 것을 알면서 수족관에 가두어 8센티미터로 자라게 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경험이나 생각에 갇혀 아이들을 작은 수족관에 가두는 어리석음을 법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간혹 어른들도 업무가 힘들기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 사회생활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이런 생각을 하는데 아직 어린 아이들이 또래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으면 얼마나 힘이 들까요? 책에서의 다양한 사례들을 보며 우리들은 그런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세워 노력해야하는지 하나씩 알아갑니다. 아이들이 혼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많은 친구들과 웃으며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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