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화학법정 10 - 우리 주변의 화학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47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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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쉽게쉽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영어나 국사는 외우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과목이고 수학은 이해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얕은 생각으로 이과를 선택했다. 이런, 나의 생각과는 달리 수학은 더 어려워지고 과학또한 만만치 않았다. 수학을 못하니 물리 선택은 어려워 결국 선택한 것이 화학과 생물이였다. 학창시절 배우고 나서 그 과목들을 다시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던가? 아니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실생활에서는 항상 함께였다는 것을 책을 보며 다시한번 알게 된다. 과학은 책으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항상 함께 한다는 것이다.

 

화학법정 10권의 이야기는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주변의 화학>이라는 제목을 봐도 알수 있듯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아이들이 과학을 친근하게 받아들인다.

 

제1장 욕실에 관한 사건

매일 사용하는 비누, 늘 사용하니 축축하게 젖어있지만 가끔 며칠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비누는 어느새 가뭄진 땅처럼 갈라진 경우를 볼수 있다. 호기심 많은 아이 같은면 비누가 왜 이렇게 됐지?라는 의문을 가질텐데, 우리 아이들은 아무 생각없이 사용한듯. 이래서 과학을 못하는 것일까^^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작은 의문에서 과학이 시작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제2장 음식에 관한 사건

누구나 한번 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나또한 어렸을때 껌을 씹다가 과자를 먹으려하는데 껌이 아까워 입안에 껌을 두고 과자를 먹은 적이 있다. 그런데, 껌이 흐물흐물. 결국은 그 껌을 오래 씹지 못하고 뱉어내고 말았다. 껌은 고무로 만들어졌는데 열을 받거나 기름을 만나면 흐물흐물해지는 성질때문에 과자와 함께 먹으니 흐물흐물해진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계란 반숙이라하면 흰자는 완숙이고 노른자가 반숙인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반대로 흰자는 반숙이고 노른자가 완숙인 삶은 계란이 있을까? 계란 흰자는 80도에서 노른자는 60~68도 사이에서 완전히 익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70도를 유지하는 물속에 계란을 1시간 정도 담구고 있으면 노른자는 완전히 익고, 흰자는 약간 불투명하게 살짝 익는다고 한다. 물을 70도 유지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아이들과 꼭 한번 실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3장 일상생활에 관한 사건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가 하루 종일 운동화를 신고 있다가 집에 돌아오면 가끔 발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여자 아이의 발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니 민망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신발안에 동전을 넣으면 발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 해보지 않아 그 말아 맞는지 의구심이 있었는데 책을 보고 그 문제를 해결. 동전의 성분인 구리는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살균작용을 해서 신발에 동전을 넣어두면 발냄새를 없앨수 있다고 한다. 아이의 신발에도 동전을 넣어주어야할듯^^

 

제4장 우리 주변 물질에 관한 사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자장면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장면을 먹을 때 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예전에 그 이유에 대해 물었을때 어떤 대답을 했는지 기억은 정확하지 않지만 책을 보니 내가 말해준 것은 잘못된 것이였다.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산성, 염기성의 체질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단지 침을 얼마나 많이 흘리느냐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조금은 허무(?)한 결과이다. 우리는 여지껏 체질 때문에 그런거라 생각했는데...

 

 

어렵고 생소한 과학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라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늘 보던 현상들이지만 아이들이 미처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지 못하였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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