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차별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2
조지혜 지음, 천필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참돌어린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살아가면서 차별을 받아보지 않은적이 있던가? 차별받았다는 이유로 분노하며 그럴수 없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차별 받은적보다 무심코 누군가를 차별한적이 더 많은건 아닌지 모르겠다. 말로는 평등하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평등을 말하고 있다. 나를 기준으로 생각할때와 다른 사람을 기준으로 생각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바라보고 있으니 말이다.

 

<왜 차별하면 안되나요?>에서는 성차별, 인종차별, 장애인에 대한 차별, 한부모 가정에 대한 차별, 성적에 따른 차별, 외모에 대한 차별 등에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는 차별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은연중에 하고 있는 행동들이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공부 잘하는 아이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고 예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고 장애인이나 한부모 가정 친구들에게는 색안경을 쓰게 되니 말이다. 어찌보면 잘난것도 없는 사람들이 더 차별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와 직접적으로 비교하지 않아도 선입견을 갖고 한 사람을 의심하는 것 또한 분명한 차별이에요. - 본문 47쪽

 

어렵다. 늘 어렵게 생각되는 문제들이다.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닌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쓴 색안경만 벗으면 될것을..그 안경을 벗는 일이 왜 이리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는지 모르겠다.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누구나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뭐그리 대한하다고 그들의 권리마저 막으려 하는 것일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왜 차별하지 않으며 안되는지 말하는 것이 참으로 쑥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아마 아이가 더 잘 알것이다. 차별하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았으니. 우리는 아이들에게 책을 보며 말한다. 차별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하지만 세상 속 어른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차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아이들에게 이처럼 어리석은 행동을 보여주려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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