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전사 - 마지막 이야기 벽장 속의 도서관 3
피트 존슨 지음, 이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은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이 여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던 뱀파이어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라 하니 읽는 내내 섭섭한 마음이 큽니다. 보통 뱀파이어라 하면 조금은 무섭고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이 책에서 만나는 반-뱀파이어 마르크스는 아이의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없지만 아이의 기억 속에 많이 남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밝혀서는 안되는 반 -뱀파이어.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평화스럽게 지내지만 뱀파이어들은 인간 뿐만 아니라 반 - 뱀파이어들을 공격합니다. 전편에서도 용감함을 보여 주었던 탈룰라. 뱀파이의 존재를 밝히고 그들의 공격을 막으려 합니다. 평범할거라 생각했던 우리의 마르크스에게는 뛰어난 재능이 있지만 본인이 인정하지 않아서인지 그 특별한 힘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특별한 힘은 네 안에 있어, 마르크스! 그게 나타날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 본문 207쪽

 

자신의 힘을 믿지 못해서일까요? 좀처럼 특별함이 보이지않아 자신에게 실망을 합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보는 앞에서 뱀파이어의 굥격을 받고 위급한 상황에 놓인 탈룰라를 보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하지만 위기에서 자신의 특별한 기술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처음 반-뱀파이어가 된다고 했을 땐 무지 싫었어.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속에 갑자기 내던져진 것 같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야. 타라 선생님의 말이 옳았어. 남들과 달라도, 별나도 괜찮다는 그말. 아니, 남들과 다르다는 건 아주 멋진 일이지. - 본문 251쪽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인간이기를 바랐던 마르크스. 반-뱀파이어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삶이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특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예전과 같은 상황일지라도 지금은 행복하고 멋진일이라 생각합니다.

 

뱀파이어 블로그, 뱀파이어 사냥꾼에 이은 세번째 이야기 뱀파이어 전사. 이제 우리는 마르크스를 만날 수 없습니다. 아이가 무더운 올 여름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던 건 이 시리즈를 만나서입니다. 책을 덮으며 이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이. 저또한 특수 훈련 학교를 다녀온 마르크스의 다음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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