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만 보이는 안경 - 학업스트레스 조금 이른 사춘기 1
박부금.이애경 지음, 양은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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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만 보이는 안경. 이런 안경이 있다면 울 하니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네요. 공부보다는 운동에 관심이 많은 아이.준혁이가 공부보다는 축구에 관심이 많듯이 울 하니도 공부보다는 뛰어 노는데 관심이 더 많습니다. 여자아이임에도 운동이 좋다는 아이. 뜬금없이 수학 문제집을 풀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체육 문제집은 없고 싫어하는 과목의 문제집만 있다고 투덜거립니다. 그래서 체육 문제집 사다주면 풀거냐 물었더니 아이는 필기보다는 실기가 자신있다고 이야기 하네요. 이젠 컸다고 말도 지지 않는 아이. 준혁이를 보니 우리 하니와 똑같네요.

 

공부를 잘하라고 이야기 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종종 공부 보다는 운동이 좋다며 공부를 왜 해야하냐고 이야기하니 ㅠㅠ

 

"엄마는 왜 항상 내 꿈을 꺾으려고만 해? 내가 앞으로 잘할수도 있잖아. 안 해 보고 잘할지 못할지 어떻게 알아? 하기 싫은 공부는 맨날 하라고 하면서 왜 내가 하고 싶은건 못 하게 하는 거야!" - 본문 21쪽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축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준혁이와 기본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엄마. 준혁이의 말처럼 축구만 잘하면 될까요? 준혁이의 생각은 변함이 없을지 궁금합니다.

 

어찌보면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라는 말도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해도 그리 와닿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수의 말처럼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준혁이도 자신이 잘하는 축구를 알려줄때 직접 해봐야 알거라 말한것처럼 공부 잘하는 법도 남들이 말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하면서 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연히 갖게 된 마법 안경으로 공부의 재미를 알아가는 준혁이. 하지만 나중에는 안경이 없어도 공부를 왜 해야하며 스스로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마법 안경이 되어 공부의 재미를 알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서툴지만 조금씩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일등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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