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만드는 방법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7
에블린 드 플리허 지음, 웬디 판더스 그림, 최진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시간을 만들수 있다면? 늘 시간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는건 아닌지. 사실, 시간이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가장 큰 핑계가 시간이 없다는것이니 그런 말로 내가 하지 못한 일들을 합리화 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알차게 쓰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뿐이다. 그들은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찌 그리 알차게 쓰고 있는건지. 1분, 1초도 결코 헛되이 보내는 일이 없다.

 

이제 11살이 된 펠릭스는 즈베임이모의 생일을 맞아 엄마, 아빠와 함께가 아니라 혼자서 이모댁을 가야만한다. 이제 컸으니 혼자서도 갈 수 있을거라 말씀하시는 부모님. 시간이 없어서 이모댁에 갈 수 없다고 말을 하자 엄마는 시간을 만들어서 가라고 말씀을 하신다.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 그래, 만들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어떻게 만들지?'

펠릭스는 과연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방법이 있다면 나도 그 방법을 배워 많은 시간을 만들고 싶다. 하지만 게으른 사람에게는 아무리 많은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늘 부족하고 자기의 일을 제때 마치지 못할 것이다.

 

시간을 만들어보려 하는 펠릭스의 발상도 재미를 주지만 중간중간 그림과 글들은 우리를 미소짓게 한다. 시간을 낭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시간이 많은 사람을 보면서 아이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이 많은 이들을 부러워해야할까? 꼭 그렇지만도 않으니.

 

 

우리는 늘 시간에 얽매여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 시간에 늦지 않으려 하고 점심 시간에 꼭 점심을 해결해야하며 퇴근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끔 아침에 일어나 시간이 멈춰 일을 하러 가지 않았으면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시간을 확인한다. 시계보다는 이제 휴대폰으로 시간을 보니 예전보다는 시계를 많이 보지 않게 된다. 책을 보니 참으로 다양한 시계들이 있다. 역시 갖고 싶은 시계는 늘 쉬는 시간인 시계이다. 날이 더우니 일을 하는 것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고 싶은 마음뿐. 가끔씩 이 시계를 이용해 힘들때마다 쉴 수 있으면 좋겠다.

 

 

"저는 시간 만드는 방법을 알아요!"

펠릭스는 결국 시간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다. 우리에게도 그 비법을 알려줄까? 펠릭스, 나에게도 시간을 만들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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