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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졌다! ㅣ 사계절 그림책
서현 글.그림 / 사계절 / 2012년 6월
평점 :
서현작가의 <눈물바다>를 인상깊게 보았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가 컸습니다. 아이와 그 책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좀더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며 작가의 상상력이 부러웠고 그 상상력 속 이야기를 보며 웃을수만은 없었습니다. 아이보다는 우리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였는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네요.
늘 그렇듯 작가의 그림은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제목을 보니 왠지 우리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는듯 합니다. 이 친구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보니 우리도 절로 웃음을 짓게 됩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n/a/naetoile/temp/20120805200830265922.jpg)
나는 작아요. 이 친구 표정이 슬퍼보입니다. 우리 둘째도 유난히 작은 키 때문에 걱정입니다. 아이가 키가 작다고 속상해 할때마다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엄마, 아빠 키가 그리 크지 않으니 아이의 키가 작은 것이 우리 때문인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별거 아닐거라 우리는 생각하지만 아이는 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클수도 있을겁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n/a/naetoile/temp/20120805200830283196.jpg)
키가 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아이. 우리 아이의 모습과 많이 닮았습니다. 일찍 자고 많이 먹고 집안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하지만 눈에 띄게 키가 자리지 않네요 ㅠㅠ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n/a/naetoile/temp/20120805200831166614.jpg)
키가 크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키가 크기 위한 아이의 상상력. 나무처럼 뿌리 내리고 자란 아이가 경험한 세계를 보면서 참으로 귀엽기만 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손을 뻗으면 하늘에 닿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만나니 새로운 느낌입니다. 키가 크면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아이.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니. 이 친구와 함께 그 경험을 하며 아이도 자신의 키가 부쩍 자란것 같다고 합니다. 누구도 알지 못한 세계를 다녀왔으니 키가 작다고 슬퍼하지만은 않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