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너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라 - 왜,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10대들과 나눈 뜨거운 대화
양희규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0대 너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라

- 왜,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하는지에 대해 10대들과 나눈 뜨거운 대화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0대들과의 대화를 나눈 이야기이다. 10대들의 솔직한 이야기들 들으며 그들에게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방향은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인지 일방적으로 가라고 지시하지는 않는다.

 

문득 우리들은 아이들이 주인이 되도록 기다려주고 있는지 의문이다.10대 아이들도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그들이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 계획에 맞춰 아이들이 움직일 뿐이다. 스스로 선택해서 공부하기 보다는 우리들이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이것이라며 제시하고 그것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꿈이 없다고 핀잔을 줄 수 있을까?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성적이 아닐까한다. 모든 아이들이 공부에 목을 메고 있다. 조금은 비약일수도 있겠지만 공부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하지만 그런 아이들 뒤에는 공부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지 않을까? 아이의 적성은 나중 문제이고 우선은 성적이 우선이다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엄마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괜시리 엄마도 기가 죽는다. 참으로 어리석고 바보같은 생각들이다. 하지만 나도 그 바보가 되가고 있는건 아닌지. 

 

한창 꿈을 꾸며 찬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10대들이 어쩌면 가장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누가 뭐라하기 전에 스스로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 그들이 주인이 될수 있도록 격려하고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아이들의 자리를 뺏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진정 길이 보이지 않으면 제로부터 시작하라." - 본문 134쪽

 

이 책을 통해 만나는 10대들은 결코 부족한 친구들이 아니다. 아직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고 어떤 길을 가야할지 방황하고 있을 뿐. 그 방황의 시간을 헛되다고는 할 수 없다. 막막하다고 생각하는 그 친구들에게 우리들은 기다림의 여유를 가지고 많은 기회를 주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믿고 기다리는것, 우리들은 할 일은 그것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