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 아니토스 vs 소크라테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7
육혜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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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세계 4대 성인 중 한명인 소크라테스. 아테네의 정치가 아니토스는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왜 소송을 제기했을까요? 기원전 399년에도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죽어서 또 한번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의 위대한 민주정을 비판하고 청년들을 선동해 아테네를 위기에 빠뜨렸다고 주장하는 아니토스.

 

도대체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대는 지금의 정치와 무엇이 다른걸까요? 지금도 여러 당들이 화합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싸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예전에도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은듯 합니다. 아테네는 전쟁에서 승리한 스파르타가 '30인 참주정'체제로 아테네를 다스리게 됩니다. 30인 참주정 아래의 민주파, 온건 과두파, 강경 과두파 3개의 정치 세력이 대립합니다.

 

결국 사형 선고를 받고 독배를 마시게 된 소크라테스. 하지만, 책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손을 들어준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이 결과적으로 후대에 아니토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낳았지만, 아니토스를 비롯해서 아테네 민주정은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아테네 민주정은 소크라테스를 사형할 것이 아니라, 토론하고 설득할 자유로운 기회를 주어야했다. - 판결문 중에서

 

여기서 잠깐,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그의 부인 크산티페는 악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녀는 악처였을까요?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에게 항상 상스러운 욕을 했다고 합니다. 왠지 그의 결혼 생활도 그리 행복해 보니지 않습니다.

 

제가 소크라테스에 대해 배운것은 '윤리'라는 과목을 통해서입니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참으로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이라 생각했는데...아이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요? 어쩌면 막연하게 민주정 정치라든가, 소크라테스의 철학에 대해 배우지 않고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배웠더라면 그렇게 재미없어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렵다는 생각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야기 일것입니다. 하지만, 법정의 재판을 보며 우리는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왜?'라는 생각을 가지며 다음 일들이 궁금해집니다. 또한 판결문의 결과와는 달리 자신만의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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