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화의 등불 넬슨 만델라 닮고 싶은 사람들 11
김옥림 지음, 김윤정 그림 / 문이당어린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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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들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입니다. 예전에도 그래왔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대우를 받으니 나또한 같은 대우를 받아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평등하지 못한 대우를 종종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예제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신분 제도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처럼 평볌한 사람들은 큰 힘에 의해 인권을 잃을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한 아이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그 작은 마을에서 부족들과 함께 남아 있었다면 흑인이라는 이름으로 차별을 받아도 참고 견뎠더라면 그는 영원히 아프리카의 한 작은 마을에서 누구도 알지 못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꿈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꿈은 가난도 시련도 다 이기게 하는 힘을 준다. 만델라는 가난했지만 하루하루 꿈에 부풀어 있었다. - 본문 44쪽

 

아버지의 죽음으로 양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학교를 다니며 자신의 꿈을 키워 갑니다. 촌뜨기라 놀림을 받아도 흑인이라고 백인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며 꿈을 하나씩 키워 갑니다. 물론 흑인차별이라는 현실 앞에 부딪혀 많은 고난의 길이 있지만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만델라의 정의롭고 용기있는 행동을 보면서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갑니다. 교도서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잃고 그 슬픔이 사라지기도 전에 큰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있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슬픈 일인데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맞이하는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다시한번 그에게 놀라운 것은 자신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을 용서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아픔을 준 사람들을 쉽게 용서하지 못합니다. 마음 속에서는 그가 내가 당한 아픔보다 더 큰 아픔을 겪기 바라는 마음이 생기니 말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들은 용서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평화를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본문 149쪽

 

만델라는 자신의 아픔보다는 다른이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고 비폭력으로 많은 사람들과 화합하려 합니다. 아이들은 책을 보며 단지 위인이 무슨 일을 했고 어떤 길을 걸어왔냐를 보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느냐를 알게 됩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겨내는 그의 보이지 않는 힘을 알아갑니다. 우리 아이들도 무엇이 되기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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