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연애는 해야 하니까 - 행간 읽는 여자와 텍스트도 못 읽는 남자의 '같은 말 다른 생각'
김신회.김기호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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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같은 사물을 보고 같은 상황에 놓여있어도 남과 여는 어찌 이리도 다른 생각을 할까? 서로의 이견을 좁혀갈 수 없는 것일까?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들. 나도 여자이기에 남자들의 마음을 도통 알 수 없으니. 이렇게 다른 남녀가 만나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더 많지만 우리는 결국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아닐런지.

 

여와 남. 앞에 남과 여라 표현했으니 이번엔 여와 남이라 표현. 이런것도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일까? 남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부분들인데 여자들은 남과 여라는 표현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고 여와 남이라 하고 싶으니.어찌되었든 여와 남의 대표적 작가인 김신회작가와 김기호 작가가 들려주는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행간읽는 여자와 텍스트도 못 읽는 남자의 '같은 말 다른 생각' 처럼 너무도 다른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예전에 개그에서 연령대별로 남자들의 이상형을 물었다. 10대는 예쁜 여자, 20대도 예쁜 여자, 물론 30대 뿐만 아니라 70대 할아버지도 예쁜 여자가 이상형이란다. 남자들에게 매력적인 여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예뻐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들이 매력을 느낀다는건 그에 대한 애정의 또다른 말이라고 한다. 매력적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이리도 다른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요즘 방송 3사의 드라마들이 인기다. 어느 드라마나 등장하는 꽃미남 배우들. 꽃미남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며 여자와 남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그들은 우리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보석같은 존재. 비록 엄마 미소에 가깝더라도 나를 가장 자주 웃게 만드는 고마운 남자들임은 확실하다. - 본문 118쪽

남자들은 꽃미남을 가슴 속 깊이 무시한다. 얼굴 빼고는 자신이 모든 면에서 월등할 거라는 근거 없는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 본문 119쪽

 

삶의 활력이라고 하면 조금은 과장된 것이긴 하지만 꽃미남들을 보며 힘을 얻는 것은 사실이다. 그들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가끔은 그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니.  힘든 일도 그리 힘들지 않게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이기에 여자의 이야기들에는 100배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남자의 이야기를 보며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남자와 오랜 시간 함께 살다보니^^ 그를 이해한다기 보다는 그의 생각을 인정해 주려한다.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지만 그런것들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으려 한다.

 

연애.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단어이다. 하지만 남자들에게는 피곤하고 짜증이 나는 일이라고 하니. 마지막까지도 너무 다른 남과 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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