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세상을 바꾼다 1 - 무함마드 유누스에서 왕가리 마타이까지, 70명의 모험가와 미래로 떠나는 세계 여행 더불어 사는 지구 38
마리-엘렌 드 슈리제 엮음, 이효숙 옮김 / 초록개구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박사님의 병이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나요?"

"물론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 일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인데, 내 병이 내 생각까지 막지는 못해요. 사람이 몸을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일상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름에 잠겨서는 안 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꾸준히 하는 것이 내 병이 나를 쓰러뜨리지 못하게 하는 가장 좋은 벙법이죠." - 본문 20쪽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우리와 다를거라 생각했지만 어쩌면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우리들에게 너무도 많이 알려져 있는 스티븐 호킹, 엘 고어 같은 인물들도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어리광을 피울 나이의 어린 친구들도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암이라는 병을 이겨내고 어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피에르, 자신과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노예 생활을 하고 살해를 당하는 사실을 알고 단체를 만들어 구호활동을 하는 캐나다의 평범한 12살 소년 크레이그, 나무를 심어 땅을 지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 왕가리 마타이 등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분명 불편하고 어떠한 점을 해결하고 싶은 생각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으로 그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자신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욕심을 버리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충분히 위대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당장 바꿀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도 세상을 바꾸고 위대한 업적을 남기려는 생각으로 일을 한건 아닙니다. 단지 주위를 둘러보고 불편을 겪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을 위한 일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 세상이 움직이는건 결국 위대한 지도자가 아니라 이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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