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1 - 엉뚱한 소녀의 재미있는 성장 일기 도크 다이어리 1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의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 요즘 아이들도 스마트폰등 유행에 민감하다. 가격대가 만만치 않지만 어린 친구들도 모두 가지고 있는 휴대폰. 니키는 자신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휴대 전화가 없는 유일한 학생이였다. 결국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구입. 차라리 없는게 나을뻔했다. 구형 휴대폰으로 학교에서 잘나가는 짱쪽들에게 망신만 당했으니...

 

우리 아이도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휴대전화를 사 주었다. 자신의 반에서 휴대전화가 없던 친구는 두명. 그 중의 한명이 우리 아이였다. 하지만 휴대폰을 사 준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종이 무어냐에 따라 친구들도 나뉜다고 하니. 물론 기종에 따라 차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네들끼리 통하는 이야기들이 있으니 아무래도 유행하는 기종이 아니면 그 틈에서 이야기 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 입장에서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자신의 반에서 2G를 사용하는 두 명 중 한 명이라는 아이. 이제 휴대전화를 바꿔 주어야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니키의 일기를 보면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다. 학교에서의 생활, 이제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뜨는 모습들을 보며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우리들의 꿈많던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했던 니키를 보면서 어느 학교나 다른 친구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하기도 전에 잘나가는 짱족들에게 미움을 받고 놀림을 당하니. 제시카의 발에 걸려 식당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볼 때는 재미있다고 웃을 수만은 없었다.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진짜 그런 일을 당한다면 그 아이의 마음을 어찌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누구나 성장통은 앓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지혜롭게 대처하으냐는 아이들의 몫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따스함으로 그 아이들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할듯. 니키도 스스로 아픔을 이겨내며 이제는 모든 상황들을 즐기면서 학교 생활을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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