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어드벤처 4 :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4
정나영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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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그림을 보는 것이 가장 힘든일이 아닐런지. 글을 보고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눈 앞에 있는 하나의 그림을 보며 어떻게 받아들여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읽어내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나 저는 전시회에 가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만나게 된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림이 우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이번 이야기는 다음 교황이 누구인지 투표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사라지며 시작됩니다. 사라진 <천지창조>를 찾기 위해 수호와 루리는 1512년의 로마 바티칸으로 가게 되는데... 이 친구들은 사라진 <천지창조>를 찾을 수 있을까요?

 

"천재를 믿지 않는 사람, 혹은 천재란 어떤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미켈란젤로를 보라." - 로맹 롤랑

"그의 위대함은 모든 말로도 표현할 수 없구나." - 괴테   본문 36쪽

 

천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예술에 문외한인 제가 보더라도 그의 작품들은 보면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 마음 속에서 움직입니다. 한 가지 하기도 힘든데 그림, 조각, 건축 등 그가 남긴 것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1475년에 태어난 그는 가문에 대한 자긍심은 있었지만 생활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큰 영광을 누렸던 가문의 큰 아들이라는 책임감과 경제적 걱정 때문에 그는 까다롭고 괴팍한 성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천재적인 재능은 고독과 고통을 가져다 주었고 친구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만이 아니라 그의 삶을 들여다보며 위대한 작품을 남겼지만 삶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의 생각일뿐. 그는 그런 고독이나 고통은 개의치 않고 평생 작품에 대한 생각뿐이였다고 합니다. 역시 우리들과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보고 단순하게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을 통해 작품을 보게 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그런 작품이 나오게 되었는지 알게 되니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보게 됩니다.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명화와 조금은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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