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돌자 직업한바퀴]참으로 많은 직업을 알아가요

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 ㅣ 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
이명랑 글, 조경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큰 아이의 꿈은 역사학자, 작은 아이는 경찰관과 안과 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자신들의 직업을 선택해서인지 어리지만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해야하며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직업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보다는 모르고 있는 직업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제한된 사고로 아이들에게 직업의 다양성을 알려주지 않고 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보며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친 직업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다니면서 여러 직업을 가지신 분들을 만나며 이렇게 많은 직업이 있었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책속에는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인기(?)있는 직업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분들의 직업 이야기가 나옵니다. 간혹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중 하나가 아이들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최고 기준을 '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면 좋겠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혹 아이들 중에서도 돈을 잘 버는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른인 우리들이 반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누구나 직업을 갖는답니다. 그러나 직업은 꼭 돈을 벌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직업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게 되고, 자신이 진짜 잘할 수 있는 일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답니다. - 이명랑 작가님 말씀 중에서

책을 보며 저희 아이가 발견한 사소한 재미하나. 동네 이름이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진짜 우리 동네 이야기라는 생각에 관심이 높네요. 엉뚱한 저희 아이 책을 들고 서교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그 근처에 있는 가게들이 진짜 있는 곳인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저도 동네 모습이 궁금해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