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서울대 합격생들이 말하는 언어 만점 비법 서울대 합격생들이 말하는 만점 비법
이병훈.장윤정 지음 / 이지북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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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제 고등학생이 된 아이가 첫 중간고사를 치르고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언어영역만큼은 자신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문제집을 풀지 않았어도 꾸준히 책과 신문을 읽으며 아이는 나름대로 국어나 역사만큼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것들이 중학교 성적으로만 평가되었다는 함정이 있었던건 아닌지.

 

막상 모의고사를 치르고 저보다는 아이가 충격을 받은듯. 다른 과목도 아니고 언어 등급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벌써부터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할 범위도 광범위하고 실제로 성적을 단기간에 올리기 힘들다라는 이야기들을 들었기에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중학교 때와는 확실히 다른 학습에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했던 아이가 혼란스러운건 사실입니다. 자신의 공부법이 잘못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과 어느 부분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 하던차에 <언어만점비법>을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다른 시점에 이 책을 봤다면 막연하게 서울대생들은 이런 방법으로 공부했구나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닥친 현실적 문제 때문인지 저보다는 아이가 열심히 읽은 책입니다.

 

중학교 때는 교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고등학교에 와서는 무엇보다 교재 선택이 중요하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됩니다. 어떤 교재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야하는지 모르는 저희 아이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줍니다. 또한, 교과서 중심의 문제가 나오는 중학교 시험과 달리 교재 밖 지문이나 수능형 문제 등 복잡하게 나오니 교과서 중심의 공부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내기 힘이 듭니다. 선배들이 수능 공부나 내신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경험을 토대로한 방법들을 알려주니 아이가 읽으며 자신의 문제점이나 보완해야 할점 등을 알게 됩니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이나 문제점을 알았다면 장윤정 선생님의 언어공부법 정리로 실전으로 들어갑니다. 등급별 학습 계획표나 영역별 학습법, 노트 필기법 등을 통해 아이가 직접 자신이 부족한 영역의 학습법을 보며 어떤 식으로 준비하며 공부하는지 알아갑니다. 책을 보며 아이가 힘을 얻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원래 자신이 원하는 대학은 따로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책상 위에 적어놓은 아이의 목표대학이 서울대로 바뀌어 있네요. 꿈은 높게 갖고 크게 꾸는 것이라며 겸연쩍은 웃음을 짓는 아이. 대한민국의 참으로 안쓰러운 고등학생이 되어버린 아이가 3년 후 활짝 웃는 모습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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