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뤄 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 미래아이문고 21
김하루 지음, 김윤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우린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고 요술램프 요정에게 소원을 빌기도 한다. 누구나 소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에게도 소원을 들어주는 황금 올빼미 표가 주어진다면 무슨 소원을 빌어야할까?

 

태오는 나쁜 꿈을 꾸고 나면 다음날 안좋은 일이 일어난다. 짝을 바꾸기 전날 태오네 반 아이들이 모두 싫어하는 세민이와 같은 짝이 될까봐 잠을 자지 않으려하는 태오. 하지만 졸린 눈꺼풀은 어찌할 수 없으니. 결국 잠이 들고 꿈매표에서 만난 올빼미 할머니에게 소원을 이루어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받는다.

"이건 꼭 기억해라. 아무리 이 꿈표를 갖고 있어도 네가 낮에 잘 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걸." - 본문 25쪽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역시나. 세민이와 짝이 된 태오는 어제 꾼 괴물 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행동은 느리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태민이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같이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세민이와 황금 올빼미 꿈표 이야기를 하니 세민이가 자신에게 주면 안되냐는 말에 잠시 고민을 하다 세민이에게 주고 만다. 허세를 부리며 천하무적 강태오이니까 언제든지 꿈표를 받을 수 있다고 큰 소리 치며 주었지만 이내 후회를 하는 태오.

 

세민이는 소원을 들어줄거라는 생각으로 기쁘고 태오는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꿈표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꿈표를 가지고 나서부터 조금씩 변하는 세민이. 벌써 꿈이 이루어진것인가하고 몇번을 확인하지만 세민이는 주머니 안에 꿈표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태오와 달리 꿈표를 쓰지 않아도 꿈이 이루어진 세민이를 보며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세민이는 꿈표를 가지는 순간부터 꿈이 이루어질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의심하고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꼭 이루어질거라는 생각.

 

우리들도 어떤 일이 주어질때 의심하고 걱정하며 그 일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믿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황금올빼미 꿈표가 있지만 그 꿈표가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지게 할지 의심을 하고 믿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지금 주머니 안에 손을 넣어보면 깊숙한 곳에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황금 올빼미 꿈표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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