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나라의 정치이야기 에듀텔링 1
서해경.이소영 지음, 정우열 그림 / 풀빛미디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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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정치는 먼 이야기로만 느껴집니다. 생소한 정치를 친근하게 느끼고 공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접근할수 없을까요? 사실 아이들도 늘 실생활에서 정치를 접하고 있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거창하게 정치라는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아이들 곁에는 늘 정치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 의견을 내고 그 의견을 모아 함께 결정하며 지내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작은 일에서부터  정치는 시작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학교에서는 임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후보를 선정하고 그 후보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강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뽑습니다.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한 후보가 선출되면 비록 자기가 원하는 후보가 아니더라도 인정하고 축하해 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보면서 얼마 전 있었던 우리들의 선거와 비교가 됩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뿐 다른 친구들의 험담을 하거나 비방을 하는 일은 없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우리들의 모습이 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정치'란 교과서에 나온 걸 외워서 시험을 잘 본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거든. '정치'는 지식으로 외우는 것보다 잘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해. - 본문 13쪽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정치를 빼고 이야기할 수 는 없습니다. 우리들이 함께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좀 더 구체적으로 가시화하여 보여주는 정치.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정치는 어른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정치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렵고 책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스며든 이야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정치. 더 이상 서로를 험담하고 심지어 폭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더 이상 보여주지 않았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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