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우정 - 전신마비 백만장자와 무일푼 백수가 만드는 감동실화!
필립 포조 디 보르고 지음, 최복현 옮김 / 작은씨앗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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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 1%의 우정>은 유명한 배우도 화려한 영상도 없었지만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어찌보면 진부한 내용의 이야기 일수 있지만 실화라는 것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떤 사람들이 만나 우정을 나누게 되며 두 사람의 관계를 보며 친구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책 또한 영화 못지 않은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우리에게 친구란 어떤 존재일까? 나의 조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 자체를 보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사람의 특별한 점이 마음에 들어 친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계산적이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친구가 아닐 것이다.

 

압델, 그는 오랜 악습을 고친 후 내 삶의 소중한 보조자이자 귀한 동반자가 된 나의 악마지기이다. - 본문 21쪽

 

불의의 사고로 전신 마비의 장애를 가지게 된 필립과 그의 손발이 되어준 압델의 우정 이야기가 담긴 책을 보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된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평생 살면서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친구 한명만 있어도 그 사람은 성공한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편에서 함께 싸워줄 친구가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진다.

 

영화에서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내용이지만 책에는 필립이 사랑하는 아내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부터 결혼해 아이를 간절히 바랬던 마음들. 여러 번의 유산으로 인해 결국 아이를 입양하여 키우며 서로의 사랑이 점점더 단단해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을 때의 절망감을 우리가 어찌 알 수 있을까?

 

우리의 삶은 하나의 음악이었다.

 

그녀는 내게 의미 있는 유일한 우주였다.

 

지금 필립의 곁에 사랑하는 아내는 없지만 자신보다 더 필립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압델이 곁에 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라는 시에서처럼 허물없이 찾아가고 악의 없이 남의 이야기도 나누는 필립과 압델^^ 그들의 조건없는 마음을 들여다보며 우리의 마음도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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