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아줌마 밴드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32
박현숙 지음, 유명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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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부럽습니다. 악기를 다룰줄 안다는 것이,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다는 것이... 여지껏 뭘했나 조금은 우울한 마음이 듭니다. 유쾌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직도 제 꿈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 도전을 해보지도 않았다는 것이 슬프게 합니다.

속표지에 있는 두 개의 그림이 눈에 들어 옵니다. 수줍은 여고생들의 밴드 활동 모습과 그와는 조금 다른듯한 열정이 넘치는듯한 모습의 밴드. 두 사진이 연계성이 있다는 것은 책을 읽기전부터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대복이의 꿈은 경찰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대복이의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제 기구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구체적으로 유엔사무총장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엄마. 엄마도 어렸을 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변호사가 되었다며 대복이에게도 엄마의 말을 따라 유엔사무총장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엄마가 말하는 꿈은 내 꿈이 아니에요. 그렇게 멋지고 좋으면 엄마가 하든가요. 나는 경찰관이 더 멋진 것 같은데... -본문 12쪽

빽빽하게 짜여진 계획표대로 움직여야만 하는 대복이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게임도 하고 싶고 놀고 싶은데 엄마는 도통 그런 기회를 주지 않으니...

무술을 배우게 해달라고 말하는 대복이와 함께 복지관에 갔다가 재능기부를 통해 드럼을 가르키는 선생님을 보고 엄마는 그곳을 서둘러 나와버립니다. 그날 이후 엄마의 모습은 예전과 달라지고 대복이에게도 다른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 무술을 배워도 좋다고 허락하십니다. 또한 엄마가 웃는 날도 많아졌으니..

엄마는 여고시절 밴드부에서 기타를 치고 계속 음악을 하고 싶은 꿈이 있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그 꿈을 포기하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변호사가 된 것입니다. 결국 이제서야 친구들을 다시 만나 '울랄라 아줌마 밴드'라는 이름으로 '직장인 밴드 코서트' 대회에 나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을것입니다. 그 꿈을 이룬 사람도 있겠지만 아직도 이루지 못한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늘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잊고 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제 꿈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포기하고 어느순간 묻어버렸으니...늦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제 꿈을 찾아 저도 떠나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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