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암살 - 수학적 사고가 있다면 범하지 않을 오류들 사계절 1318 교양문고 15
클라우디 알시나 지음, 김영주 옮김, 주소연 감수 / 사계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만으로 추리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읽으면서 추리 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내용만큼은 추리소설 못지 않게 흥미진진. 우리가 수학적 지식이 그리 많지 않기에 수학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못할 때도 많다. 부제처럼 우리에게 수학적 사고가 있었다면 우리는 수학적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우리의 수학적 오류는 무엇일까?

 

방송에서도 자주 나오는  "잠깐만!". 참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이다. 늘 들어온 말이지만 잠깐만이라는 것은 얼마만큼의 시간을 말하는 것일까? 우리는 이야기 할때나 약속을 할때 잠깐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그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그러다보니 나는 잠깐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은 그 시간을 잠깐이라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고대 로마인들은 1시간을 40번의 '잠깐'(moment)으로 나누어서 '잠깐'을 1분 30초로 이해했다. 지금의 '잠깐'이 매우 모호한 것에 비하면 훨씬 합당한 것 같다. -본문 30쪽

책을 통해 '잠깐'은 1분 30초라는 것을 알았으니 우리는 이 표현도 쓰면 안될것 같다^^ 누군가에게 잠깐만 기다려라고 말하는 그 순간부터 1분30초 안에 우린 그에게 가야하니 말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라톤의 거리가 42.195km라는 것은 누구나 알것이다.처음부터 그 거리가 아니라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소수 세 자리가 들어가 그 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영국황실에서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에게 마라톤 경기 구간을 자신들이 머무는 윈저 성에서 올림픽 경기장까지 해 달라고 부탁하여 처음의 40km에서 지금의 42.195km가 되었다고 한다.

 

미처 몰랐던 사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발견된 여러 가지 오류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는 수학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오류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게 된다. 왜 그런 오류가 발생한 것이며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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