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를 찾아서 세용그림동화 8
실비아 리버먼 글, 제러미 웬들 그림, 김현좌 옮김 / 세용출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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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어진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며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일지 모릅니다. 굳이 불분명한 미래에 대한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합니다.

 

엄마가 가져다 준 빵과 치즈 부스러기를 먹던 아치볼드는 이제 스스로 먹이를 찾으러 떠납니다. 엄마가 알려 주신 말씀을 기억하고 배운 대로 재빠르게 움직이며 하치마이어 씨 가게를 돌아 다닙니다.처음 가졌던 두려운 마음은 어느 새 잊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쿠키를 먹으며 즐거운 마음에 저절로 흥겨운 노래가 나옵니다.

 

밤마다 다른 장소들을 다니며 맛있는 케이크 부스러기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형제들이 늘어나 음식이 점점 부족해집니다. 하치마이어 씨 가게 한 복판 커다란 진열대에 거대한 치즈 덩어리를 발견한 아치볼드. 엄마의 걱정어린 말씀은 듣지 않고 식구가 모두 먹을 수 있을만큼 커다란 치즈를 가져오려 합니다.

 

"아치볼드,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항상 좋은 건 아니란다." - 본문 중에서

 

우리는 되도록 쉬운 방법으로 쉬운 길을 가려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리 쉬운 일은 없습니다. 소중한 것일수록 힘든 과정을 거쳐야하지 않을까요? 아치볼드도 위험하다고 말하는 엄마의 걱정을 들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모험을 하려 합니다. 어쩌면 무모해 보일수도 있는 일입니다.

 

구멍을 지날때면 항상 자신의 수염을 재어 보라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던 아치볼드가 이제는 구멍을 지날 때마다 자신의 수염을 꼭 재어보네요^^ 하지만 언젠가 아치볼드는 다른 쥐들과 달리 위험은 생각하지 않고 또다른 모험을 즐길 것 같네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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