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비, 한옥을 짓다 - 옛날 주생활로 본 우리 역사 처음읽는 역사동화 3
세계로 지음, 이우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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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방학이면 찾는 곳이 우리의 궁입니다. 궁을 찾아가지만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고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번 찾아갔지만 미처 보지 못한 것도 많고 보고 그냥 지나친것들도 있으니..알지 못하고 볼때와 알고 보는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며 아이들과 다음에 궁을 찾을 때는 확실히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장원급제를 하고 입궐하여 첫 임무를 맡게 된 이세로. 공조에서 일하게 된 이세로는  하인 돌쇠와 세자 저하의 처소를 짓기 위해 대목 신씨를 찾으러 길을 떠납니다. 신목수를 찾으러 가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우리의 한옥 이야기.  그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은 한옥과 우리의 궁에 대해 미처 보지 못한 것을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집니다.

 

서울에는 다섯 개의 궁이 있는 것을 누구나 알것입니다.

성종 때 궁궐의 웃어른들을 모시기 위해 지은 창경궁, 1405년 태종이 이궁으로 지은 창덕궁.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전통과 서양식 건축이 함께 남아 있는 경운궁(덕수궁), 조선 시대 궁궐 중 가장 중심이 되는 법궁인 경복궁, 광해군 때 지어졌던 경희궁. 임금님이 살았던 궁궐의 구조와 영역을 보면서 아이들은 다시 한번 궁에 대해 알아갑니다.

 

이번에는 양반들이 살았던 한옥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말하기 전에 중요한 것은 한옥의 과학성입니다. 한옥을 살펴보면 정원은 뒷마당에 꾸며져있고 앞마당에는 백토가 깔려 있습니다. 백토는 한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바로 바람의 원리를 이용하여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없을 정도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바람의 원리를 이용해 지금의 냉장고 역할을 하는 '찬광'을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옥에서 절대 빼놓을수 없는 것은 온돌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보일러로 인해 아랫목의 개념이 없지만 어릴 적 시골에 가서 아랫목에 배를 깔고 누워 만화책을 보며 킥킥거렸는데...그 따뜻함을 지금의 방에서 느낄 수 없어 조금은 아쉽네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고 찾아가야만 볼 수 있는 한옥. 이제는 그 모습을 우리가 찾아가야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름다움이나 우수한 과학성에 대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지금은 책을 통해 알아가지만 이제는 스스로 찾아가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 우리 것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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