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메이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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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

마라톤이나 수영 등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사람의 생각이 많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이스 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운동하는 이들을 모른건 아니였지만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들은

그들의 몫을 하고 있을 뿐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어쩌면 그들은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들의 꿈이 페이스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사라진건 아닌지.

김명민 배우의 연기에 넘 기대되던 영화. 

역시 그의 연기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달리기리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던 주만호.

다리 부상으로 더이상의 운동은 무리라는걸 알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위해 페이스 메이커로

다시 운동을 하게 됩니다.

늘 1등을 위해 자신의 19.195km는 뛸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진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경기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완주의 꿈을 찾고 싶은

주만호.

그는 과연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정말 자신의 위치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살고 있었던 주만호의 현재 삶은 그리 밝아 보입니다.

어릴 적부터 늘 희생하며 동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했지만 성공한 동생은 까칠하기만 하고

별다른 직업없이 친구의 치킨 가게에서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보상받기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은 아니지만 늘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그의

삶이 그리 편해보이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던건 사실입니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열심히 사는 어떤 이들은 늘 어둠의 터널을 헤매고 있을 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우리에게 해피엔딩을 안겨 줍니다.

누가 뭐래도 전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이 좋습니다. 뻔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만호의 삶이 지금 당장 바뀌지 않겠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마지막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것도 좋고 까칠하기만 했던 동생도 형의 진심을 알게 되어 좋고 두근두근 찾아온 사랑도 좋습니다.

지금도 페이스 메이커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운동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삶속에도 페이스 메이커는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들은 1등 선수들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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