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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꿈을 만화도서관
붕붕아트 지음 / 애니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 사람이 그 꿈을 이루었느냐는 그 다음 문제일 것입니다.
설령 그가 그 꿈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늘 꿈을 꾸는 사람은 무엇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꿈조차 꿀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꿈이 없다면?
그 꿈이 꼭 과학자, 의사 등의 장래 희망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사소한 일생의 행복을 누리는 꿈조차 가질 수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일일까요?
아이들 스스로 꿈을 포기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찾아가는 만화 도서관'이라는 컨셉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찾아가 아이들이 쓴 글에 만화가가 만화를 완성하여 만들어진 <꿈을꿈을 만화 도서관>.
유년 시절 만화 속 세상은 현실의 어둠을 제거한 나만의 꿈 같은 세상이었다.
그 속에선 차별도, 억울함도, 죽음도... 어린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은 없었다.
마냥 신나고 유쾌하고 희망만 존재했다.
그래서 내가 꿈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었던 힘이 만화, 그 곳에 있었다. - 본문 110쪽
아쉽게도 전 어린 시절 만화를 많이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몇권의 만화들을 읽으며 이불 속에서 킥킥. 늘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만화책을 읽다보면 어느 새 걱정은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일상 속으로 돌아왔습니다.
만화의 알 수 없는 신비. 만화를 보고 나면 행복의 기운이 온 몸을 감싸는듯 합니다.
아마 아이들도 만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만들어 가면서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당장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마음 속 작은 떨림이 큰 감동이 되고 행복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책으로 나오는 것을 보며 또 다른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
우린 그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고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