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우리겨레 이야기 보따리 1
김숙분 지음, 박수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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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나라의 꽃이지만 아이들은 무궁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까요?

우리 주변에서 그리 자주 볼 수 있는 꽃도 아닙니다.

저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미처 몰랐던 무궁화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치국이네 반은 여름 방학 동안 모둠활동으로 한 가지씩 주제를 정해 깊이 있게 연구해 오는 것이 숙제입니다.

단, '우리 것'에 대해 조사를 해오는 것입니다.

치국이네 조는 '무궁화'에 대해 조사를 하기로 합니다.

동우네 큰 아빠가 식물학자셔서 치국이네조는 홍천으로 가기로 합니다.

부모님들의 허락을 받고 춘천까지 무궁화 열차를 타고 가기로 하지만 치국이는 길이 막혀 늦어서 친구들이 떠난 후에 출발하게 됩니다.

다음 기차를 타고 혼자서 떠나는데 우연히 기차 안에서 치마에 무궁화 꽃이 가득 수놓아 있는 한복을 입은 할머니 옆에 앉게 됩니다.백살도 넘을 것 같은 할머니를 따라 치국이는 신기한 여행을 하게 되는데....

 

혹시 무궁화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계시나요?

앞을 못보는 착한 선비와 그의 아내는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선비가 앞을 보지 못하였기에 선비가 시를 지으면 아내가 종이에 받아 적었습니다.

선비의 아내는 너무 아름다워 다른 남자들이 탐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길을 지나가던 성주가 선비의 아내를 보고 자신과 결혼을 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선비의 아내는 성주의 청혼을 끝까지 거절하자 성주의 명령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고 끝내는 사형을 당합니다.

마지막 유언으로 자신이 죽거든 남편과 함께 살던 집의 뜰에 묻어달라고 하는 아내.

아내가 죽은 자리에는 꽃이 피어나는데 그 꽃이 무궁화라고 합니다.

무궁화의 첫 이름은 '번리초'이며 여인이 피를 흘리며 죽어간 흔적이 꽃 속에 핏빛 점으로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할머니와 시작된 무궁화 여행은 고조선 부터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까지 계속 됩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 숨어 있는 무궁화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가는 치국이.

 

치국이와 함께 여행을 하며 우리의 아이들도 무궁화에 대해 알아갑니다.

다른 꽃들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무궁화는 우리의 혼이 담긴 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음 합니다.

책을 읽고 무궁화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다면 지금과는 다른 생각으로 무궁화를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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