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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툴 마녀는 생각을 싫어해! - 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 동화 ㅣ 툴툴 마녀 스토리텔링 동화
김정신 지음, 마정원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1월
평점 :
인간세계에서 얼마동안 지내고 오는 것이 마법세계의 필수 코스입니다. 일종의 성인식을 가지게 되는 툴툴마녀. 가기 싫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시위도 해보지만 인간 세계에서의 기간을 줄여주겠다는 마왕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 세계로 오게 됩니다. 만날 툴툴대기를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 툴툴. 툴툴 마녀는 인간 세계에서의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요?인간세계에서도 평소처럼 툴툴대기만 할까봐 걱정입니다.
"하지만 인간 세계에서도 지금처럼 툴툴댔다간 왕따를 당할 거야. 그러니까 깊이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훌륭한 어른이 되어 돌아오너라." - 본문 6쪽
살면서 한두번 툴툴대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투덜거림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한다면 어떨까요? 예전에 지인들의 모임에서 함께 식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한분이 그 곳의 음식맛이 좋다고 추천하여 갔는데 일행 중 다른 한분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약간의 투덜거림. 분위기가 별로다. 음식이 나오자 이건 짜다, 고기가 질기다, 국물이 식었다 등 어느 것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나봅니다. 물론 그 집 음식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추천해 주신 분의 입장도 있고 다 함께 먹는데 맛이 없다하면 맛있게 먹고 있던 다른이조차 불편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어찌되었던 그 모임은 한분의 불만이 가득한체 끝이 났지만 함께 했던 분들의 마음이 편치 않았던건 사실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자제해야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툴툴마녀도 인간에계에서의 생활이 만만치 않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친구들과의 관계도 공부하는 것도. 어느 것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툴툴거리고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모든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의 여러 가지 실수를 통해 우정을 알고 책임감 등을 배워나갑니다.
인간 세계에서 어른이 되어 다시 마법세계로 돌아가는 툴툴 마녀. 하지만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어쩌면 아직도 툴툴거리며 어른이 되지 못하고 아닐런지...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