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를 위한 시간 관리의 기술 ㅣ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4
이희석 콘텐츠, 노지영 글, 김상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시간은 거북이처럼 쉬지 않고, 그러나 토끼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 본문 55쪽
시간 관리 능력이 없다보니 늘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름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고 미루어 두었다 하려하니 늘 마감 시간에 맞춰 하느라 허덕이고있습니다. 일을 하기 전에는 해야지하는 생각에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궁..이런 엄마 때문인지 아이들도 느긋한건지, 게으른건지..급하게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늘 시간에 임박해서 마무리를 합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인데 어떤 이는 24시간 이상의 값어치를 가지고 있지만 저처럼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늘 시간이 부족하고 쫓기듯이 살아가게 됩니다.
아침마다 늦잠을 자고 게으름을 피우다 수업 종이 친 후 교실에 들어가는 종후의 별명은 종친후 입니다. 늦게 일어나다 보니 아침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늘 헐떡거리며 학교를 뛰어갑니다. 이렇게 아침을 맞이하다보니 하루의 일과가 엉망입니다. 우리들도 아침을 여유 있게 시작하지 못하면 늘 꼬이는 하루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10분만 일찍 일어나도 상쾌하고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ㅠㅠ
공룡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어 공룡박사라 불리는 종후는 '어린이 공룡 화석 발굴단'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당연히 공룡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이 뽑힐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과학 퀴즈를 통해 학년별 1명씩 뽑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공룡 화석 발굴단에 들어가고 싶은 종후는 훈장이 형의 도움을 받아 시간을 관리하고 계획을 세워 과학퀴즈 대회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처음 마음 먹은 것과는 달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조금씩 계획표대로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는 종후의 모습을 보며 시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며 종후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는 자신을 보며 어색한 웃음을 짓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모습이 당장 바뀌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또한 제가 먼저 시간 도둑에게 시간을 뺏기는 어리석은 엄마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