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소리 찾기 높새바람 26
하신하 지음,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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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세 사람의 마음 들여다보기.
우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고 있지만 정작 마음 속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이름이 한성실인 시립 도서관 사서 엄마의 별명은 한성깔, 한성질. 
부모님의 성을 붙인 이름 맹한지혜 때문에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된 맹지혜.
별명이 맹왕성인 아빠 맹완석.
엄마 - 내 말 좀 들어봐.
지혜 - 내 말도 들어봐.
아빠 - 내 말은 누가 들어줘?
세 사람은 함께 살고 있지만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각자 자신의 말을 들어 달라고 하네요.

책이 너무 좋아 책에 파묻혀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겠다는 꿈을 가진 한성실. 하지만 막상 도서관에서 일을 하다보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관리 하느라 오히려 책은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얌전히 책을 읽지 않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자를 푹 눌러쓰고 다니는 아이로 인해 자신이 가진 생각이 변해가는데...

'겉장만 보고 내용을 알 수 없듯이 겉모습만 보고는 사람을 판단할 순 없다.' - 본문 43쪽

지혜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또한 아이의 말은 듣지 않고 제 이야기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마음은 이해하지 않은체 저의 생각을 강요하고 있는건 아닌지?

"어른들은 자기 생각만 해, 자기들 생각만 말하고 우리들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아. 우리도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해." - 본문 66쪽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가족의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함께 살고 있지만 마음 속의 이야기는 듣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특히 아빠와의 대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화를 하지 않으니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일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지급부터 서로의 숨은 소리를 찾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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