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정욱 작가님의 글이라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다. 늘 함께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을 쓰시는 작가님. 장애인에 관한 글이 유독 많은건 누구보다 그 친구들의 입장을 많이 이해하고 있지 않아서일까? 우린 언제부터인가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작가님의 글을 보면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과 함께 걸어가는 따뜻한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선 한마디 말이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악의 적인 글들도 많이 넘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도 상처를 주는 말들. 그 말들로 인해 목숨을 버리는 사람까지 있으니..그 피해가 얼마나 큰지 이루 말할 수 없다. 전국학생발명대회에서 '절약형 연필'로 대상을 받게 된 유성이. 그 일로 인해 교장 선생님뿐 아니라 많은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게 된 유성이. 고물상을 하시는 아빠가 재활용품으로 늘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에 영향을 받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유성이. 늘 좋아하던 일을 한 것뿐인데 큰 상까지 받게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이 쑥스럽기만 한다. 대견한 유성이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린 담임 선생님. 며칠이 지나자 그 글에는 근거도 없는 악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 그 글을 보게 된 유성이는 학교에 가지 못할 정도로 마음에 큰 병을 얻게 된다. 우리가 생각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이렇게 큰 상처를 누군가에게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일까? 우리는 누군가가 잘 되면 진심어린 박수를 치기 보다는 꼬투리를 잡으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본다. 뉴스나 신문에서도 근거 없는 이야기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유명 연예인들도 그 상처를 견디지 못하고 이 세상과 이별을 하는 경우도 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했던가? 우린 그들에게 칼보다 더 무서운 무기로 큰 상처를 준 것이다. 앞으로 이 세상에 선플 특공대가 있는 한, 마치 온통 해바라기가 핀 것처럼 선플이 인터넷에서 가득 꽃필 것입니다. 남이 잘 되어야 나도 잘 된다는 생각이 이어지는 한, 해바라기가 온 황무지를 환하게 바꾸듯 인터넷 세상도 선플로 인해 밝게 변할 것입니다. - 본문 130쪽 선플운동본부에서는 매년 11월 첫째 주 금요일을 '선플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영우네 반 친구들도 악플이 아닌 선플을 달았던 것처럼 우리들도 1년 365일을 선플의 날이라 생각하고 이제는 악플이 아닌 선플달기를 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