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 Punch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완득이를 책으로 만났을때 읽는 내내 영화로 만들어져도 대박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글을 읽는 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의 곁으로 다가왔다.
우연한 기회에 김려령 작가님과의 만남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셨던걸로 기억한다.
또한, 똥주 선생님이나 완득이를 맡은 연기자들에 대한 극찬까지....
김윤석 배우의 연기는 두말할것 없고 완득이 역의 유아인.
어울릴것 같지 않던 두 배우의 모습은 영화 속 완벽한 커플을 이루고 있다.
에궁...영화속 완득이는 책속의 완득이 그대로였다.
가끔 원작보다 못한 영화를 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때가 많은데 이 영화는 원작못지 않게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김구 선생님의 호는 백범, 안창호 선생님의 호는 도산. 우리의 완득이에게도 호가 있었으니 ..바로 얌마 도완득^^
똥주 담임쌤이 늘 완득이를 부를 때 얌마, 도완득이라 부르니....  
장애를 가진 아버지, 혈육은 아니지만 세상의 눈으로 보면 조금은 모자라 보이는 민구삼촌,피부색이 다른 엄마.
완득이와 함께 하는 가족의 모습은 우리가 보기엔 한없이 초라해보일수 있다.
기초생활 수급자라 학교에서 햇반을 수급받는 완득이.
그런 완득이에게 똥주 선생님은 어떤 존재일까?
교회에서 똥주 선생님을 죽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완득이를 보며 희망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에게 웃음을 선물해준 완득이.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나에게 한가지 숙제를 안겨 주었다.
환한 미소로 영화 속 완득이를 만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지만 현실 속 완득이를 만난다면 우리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까?
우리 주변에도 많은 완득이들이 있을것이다.
그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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