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절약 - 올바른 경제습관을 기르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29
이규희 지음, 김중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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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우리 때와는 달리 요즘 친구들은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적 몽당연필을 다 쓰기 전에는 새 연필을 사용할 수 없었고 가방과 신발도 다 닳기 전에는 새 신발을 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 어려운 형편이 아니였음에도 그런 생활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양말도 구멍이 나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꿰매 주시면 다시 신었다. 하지만 요즘 친구들은 닳고 낡아서 버리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우리 때는 샤프 한자루만 있어도 부자가 된것 같았는데 지금은 수십자루의 샤프를 가지고 있음에도 또 사는 친구들이 많다.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유행에 따라 쓰고 있는 것에 싫증이 나서 사는 경우가 많다. 말만 하면 뭐든지 생기고 마음만 먹으면 살 수 있기 때문일까? 아까운줄 모르고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용돈을 다 써도 매주 용돈을 받기 때문에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를 몰랐던 영우. 하지만 좋아하는 유나의 생일 초대를 받아 선물을 사야하는데 돈이 없어 난감해진다. 엄마께 말씀 드려보지만 천원만 주시고 더 이상 주시질 않는다. 결국 누나의 사랍 속에서 고양이 지갑을 훔쳐 유나에게 선물로 주게 된다.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용돈을 헤프게 쓰는 영우 뿐 아니라 가족 모두 절약을 하자고 이야기 한다. 그 날 이후로 아빠는 담배를 끊으시고 지하철 역까지 걸어다니시며 엄마는 일 주일에 한번 멀리 있는 재래 시장에서 장을 보신다. 영지 누나도 휴대폰 사용을 조금씩 줄여나간다. 하지만 습관은 쉽게 달라지지 않아서인지 영우는 좀처럼 용돈을 아껴 쓰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같은 반 민규가 환경을 생각하며 돈을 모으는 것을 보고 자신을 반성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절약카페 소금공주의 회원이 되어 조금씩 절약을 실천하는 영우.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이나 친구들과 나눌 줄 아는 소금공주 카페 회원 친구들. 그 친구들을 보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도 단돈 몇백원이 없어 한끼 식사를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는데 우린 식당에서나 집에서 반찬을 남기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회용 사용을 많이하고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것들 외에도 우린 의식하지 못하고 낭비가 몸에 배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어딘가에서 식사를 하지 못해 굶어죽어가는 누군가를 생각한다면 우리도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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