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9 : 신화편 - 시대를 초월한 상상력의 세계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9
김영숙 지음, 이진영 그림, 이어령 콘텐츠크리에이터, 손영운 기획 / 살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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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서 시작된 신화에는 현재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힘이 내포되어 있죠. 또한 신화는 옛날 이야기나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에 오늘날 살아가는 인간들을 비추는 거울이라고도 해요. -작가의 말 중에서

재미있는 신화이지만 많은 인물들을 보면서 가끔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 많은 인물들을 기억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복잡한 인물들의 관계를 보면서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건 나의 걱정일 뿐. 아이들은 그 많은 인물들과 관계를 꿰뚫고 있으니...

신화를 예전의 이야기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현재의 삶과 많은 연관이 있고 의학, 미술, 음악, 과학 등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의학 용어 중 70%는 신화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의학을 의마하는 '메디신(medicine)'이란 말은 약초와 독초를 이용한 마술에 능했던 '메데이아(medeia)'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마취제로 사용되는 '모르핀(morphine)'은 잠의 신 모르페우스(Morpheus)에서 패닉(panic), 이메틱스(emetics)등도 신화에서 유래된 이름들이다. 이처럼 신화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단순한 신화 읽기가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화 속에 숨겨 진 과학, 움악, 미술 등 다양한 뿐야 뿐 아니라 사람의 심리까지 읽을 수 있다. 단순한 인물들의 사건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 속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신화 속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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