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던가요? 아무리 천재라도 노력이 없다면 어떨까요? 우린 노력은 하지 않고 1%의 영감을 가지지 못했다고 하소연만 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이 책 속에는 6명의 인물이 나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여러 가지 변명을 늘어 놓으며 한심한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해서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마라. 나처럼 둔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끝내는 이룸이 있었다. 그러나 힘쓰는 데에 달려 있을 따름이다. 만약 재주가 넓지 않거든 마땅히 한 가지에만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니 이것저것 해서 이룸이 없는 것보다는 낫느니라. - 본문 35쪽 김득신의 글을 읽으면서 사람이 어떻게 포기를 모르고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노력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권의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나이기에 한 권의 책을 만번씩 읽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책을 몇 번 읽었는지 기록하고 읽은 횟수를 적어 놓은 <독수기>라는 책에는 만번을 읽지 않은 책은 기록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같은 책을 몇번씩 읽어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나빴지만 김득신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바보라 놀리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조선 시대의 뛰어난 문장가이며 시인으로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몇 년전에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가 아들과 함께 우리 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그녀. 이 책에도 그녀의 눈물나는 노력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선천적인 장애가 있어 시설에 보내진 앨리슨. 4살 무렵 마음좋은 부부에게 입양되려 하는데 엄마가 나타나 반대를 하며 데리고 갑니다. 하지만 엄마는 앨리슨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 아니라 늘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학대를 합니다. 자신을 낳은 엄마에게조차 버림을 받은 그녀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장애가 없는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가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그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뿐이다. - 본문 149쪽 우리는 조금이라도 힘든 일이 있으면 포기하려 합니다. 이제껏 투정 부리고 노력하지 않은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다그치기 전에 엄마인 제가 먼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 느린 아이들을 보면서 조급하게 다그쳤던 지난 시간들이 저를 부끄럽게 만드네요. 가끔은 아이를 위해 동화책을 준비하지만 제가 더 감동받고 반성을 하게 되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도 노력하는 아이를 위해 먼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아이를 기다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기를 선택하기 전에 다시 한번 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