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학 두뇌 만들기 1 - 내 안에 숨은 과학의 씨앗을 깨워라 ㅣ 아이세움 열린꿈터 8
다이앤 스완슨 지음, 윤소영 옮김, 박성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수학을 그닥 잘하지는 않았지만 영어와 역사가 약해 이과를 선택했다. 그 시절 남학생들과 달리 여학교는 이과가 많아야 2~3반 정도였다. 가끔 사람들은 이과를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공부에 관심이 있고 잘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난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공부를 잘하지도 공부에 그닥 관심이 많지 않았다. 이과를 선택한 후 나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과학이였다.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과학 선생님의 영향(?)으로 과학과 점점 멀어져갔다. 지금도 과학은 나에겐 어려운 학문 중 하나이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이 과학을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도움을 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은 그리 어려운 것도 멀리 있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해야 하는것은 물론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설령 실수를 하더라도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실수 속에서도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으니말이다. 영국 과학자 플레닝은 표본을 덮지 않고 놓아두었다 곰팡이가 피게 하는 실수를 하였다. 하지만 이 실수 덕에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 페니실린이 발명 되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포스트잇도 누군가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려다 발견한 것이다.
여러분 안에 과학자가 있다는 것은 여러분을 둘러싼 세계와 흥미로운 것을 추적하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여러분은 의심하고, 질문하고, 상상하고, 조사하고, 관찰하고, 비교하고, 실험하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거예요. 그러고 보면, 과학은 '생각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 본문 9쪽
과학자는 특별한 사람만이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누구나 과학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조력자의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가지고 있는 과학자의 모습을 그려 나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