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아이들이 지리에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지역을 아이들은 도통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어느 도에 어느 시가 있다는 것은 왠만큼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생소한 도시 이름들을 들으며 당연히 어느 도에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모른다고만 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나라를 알아간다는 것은 잘못된 것같아 아이와 함께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깊은 산 속 산타마을에 살고 있는 산타할아버지와 롤프가 우리 나라를 찾아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우리 나라. 산타할아버지와 롤프가 처음 찾아온 곳은 서울 특별시입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각 지역을 다니면서 그 곳의 특산물과 특징들을 설명해 줍니다. 각 지역의 지도와 이야기를 통한 설명으로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를 통해 좀더 친근감있게 책을 읽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지만 아이들이 직접 가보지 않은 곳이면 잘 알지 못하고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책은 설명 보다는 직접 여행을 떠나듯한 느낌을 주어서인지 아이가 그리 어렵지 않게 읽어갑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사회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