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 가야할 길 - 20대에 경험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45가지
호련 지음 / 행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며 나의 20대를 반성 해본다. 또한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너무 슬프다. 되돌리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작가와 달리 난 너무 무기력한 20대를 보냈다는 생각을 했다.

남들이 대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고등학교 3학년때 좀 늦은 나이에 사춘기가 찾아온 나. 무슨 생각이였는지 선생님들과 엄마의 긴 설득에도 대입을 포기한 나. 다른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남들처럼 대학을 가야하는것이 그 때는 그냥 싫었던 것 같다. 조금은 편한 일자리를 아빠가 찾아주시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거절하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2년여를 보냈다. 결국 다른 친구들보다 2년 늦게 학교를 가게 되었다. 더 웃긴건 힘들게 들어간 학교를 한학기만  다니다 그 다음해 다른 학교를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의 나를 이해할 수 없다.
객기를 부린것일까? 그냥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편안히 걸어가기 싫었던것 같다. 다른친구들보다 늦은 나이에 졸업하고 직장을 2년여를 다니다 20대의 마지막을 결혼과 함께 끝내고 말았다.

후회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사실 그 때의 시간이 후회스럽다. 구체적인 꿈을 가지지도 못했고 아무 생각없이 긴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늘 현실을 불안해하며 한발한발 내딛는것을 두려워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믿음에서 출발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고, 가질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하면, 진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이룰 수 있는 용기를 얻는 법이다. - 본문 59쪽

나를 믿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더라면... 지금의 나보다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니 그 시절이 더 그립고 후회스러운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위기와 위협을 겪을 것이다. 그러니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어려움에 대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해 질거란 믿음을 늘 가슴 속에 지니도록 하자. - 본문 109쪽

무언가를 해보지도 못하고 20대를 보낸 나와는 달리 늘 무언가를 하고 있는 호련작가를 보니 참으로 부끄러운 시간이다. 하지만 20대가 훌쩍 지나버렸지만 절망하기보다는 희망으로 이 책을 덮고 싶다. 20대에 이같은 삶을 살았다면 분명 지금의 나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기를 놓쳤다해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절망보다는 희망을 안겨준 책. 20대의 시간을 되돌리수 없지만 지금이라도 나를 시작하게 만들어 준 책. 지금 당장 시작하려 한다. 아직 식지 않은 나의 꿈을 향해서~~  

책표지에 있는 그림이 넘 예뻐 얼마 전 도자 박물관에 가서 컵을 만들때 살짝 넣어봤어요.
혹시 작가님이 보시고 맘대로 그림을 사용했다고 노여워하신다면 없애려구요.
아님 작가님께 선물을??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