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고마워 - 동물과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 이야기
신정민(신지민) 외 지음, 최정인 외 그림 / 파란자전거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끝난 제8회 환경 영화제의 개막작인 ’동물권 보호’를 다룬 국내 첫 영화 <미안해,고마워>를 동화로 엮은 동화책.

영화가 어른들이 잃어버린 ’순수’의 언어를 되찾아 주는 통로라면, 영화를 원작으로 한 세 편의 단편 동화집 <미안해, 고마워>는 어린이들이 동물과의 순수한 교감을 오랫동안 소중하게 기억 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줄 것이다. - 추천의 말(임순례 감독)中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악인은 없다고 한다. 세 편의 동화 속 인물들은 너무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동물을 돕는 사람들은 사람들도 돌볼 줄 알아. 하지만 동물을 돌볼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람도 돌볼 줄 몰라.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이 되는 거야." -본문 95쪽

우리는 거리에 떠도는 고양이들에게 도둑 고양이라 부른다. 그 고양이들을 버린 사람들이 이제는 그들이 살아가는것 조차 막는다. 세상을 우리 만의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책에서도 나오지만 예전에 TV에서도 거리의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을 보았다. 거리의 쓰레기를 뒤지고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고양이들에게 밥을 준다고...우리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다. 한편으론 나도 그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

사람과 함께 한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해줘. - 본문 107쪽

동물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어떠한가? 
유기견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거리에 떠도는 동물들. 그들도 예전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하지만, 지금은 누구하나 사랑의 눈길을 보내지 않는다. 눈살을 찌푸리고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이 세상은 우리들만이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그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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