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너무 잘 알려진 톨스토이의 다섯 작품이 실려 있다.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작은 악마와 농부의 빵 조각> <세 그루의 사과나무> 혹시 아이들이 톨스토이의 작품을 어려워하진 않을까?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면 오산. 책 속에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읽으면서 생각하고 책 속에 인물을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책이다. 이 나라에는 단 하나의 관습이 있다. 손에 굳은 살이 있는 사람은 식탁에서 식사를 하지만, 굳은 살이 없는 사람은 남이 먹다 남은 찌꺼기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 본문 63쪽 난 ’바보’라는 말을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는 삶도 바보같은 생각을 하며 바보 같이 사는 것이다. 그런 내가 바보 이반을 읽으면서 이반의 바보스러움에 화가 났다는게 우스웠다. 어쩜 그렇게도 바보 같을 수 있을까? 자신의 모든 것을 주면서도 형들에게 이용을 당하면서도 화를 내기는 커녕 더 많이 벌어 그들에게 주려고 했으니... 하지만, 난 아직도 바보가 좋다. 잠시나마 이반의 바보스러움에 화가 나긴 했지만 그의 삶을 사랑한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이고 무거운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살면서 우리는 왜 살며 무엇을 위해 사는지 생각을 많이 하지 않은듯 하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다시한번 삶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 본문 104쪽 너무도 간단한지도 모르겠다. 알면서도 우리는 모르는척하며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랑... 사랑한다면...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면... 더 이상의 아픔을 서로에게 주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