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 흑설공주 1
노경실 외 지음, 윤종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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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에 매이지 않아야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래야 여러분의 삶이 자유롭고 풍요로워질 수 있어요. - 본문 7쪽

이 책 속에는 우리가 가졌던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예쁜 공주가 멋있는 왕자와 결혼을 하는 이야기, 
새 엄마는 나쁘다는 고정관념, 공주는 다 예쁘다는 이야기 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공주는 예쁘고 새 엄마는 나쁘다 라는 생각을 했다. 
또, 남자는 힘이 세고 여자는 약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속의 공주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고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 
더이상 왕자의 사랑만 바라보고 사는 것 어리석은 공주가 아닌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세운 아름다움의 기준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허약한 것으로, 아름다움이란 것은 누구에게나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어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워 주었던 것이다. - 본문 30쪽

여자는 예뻐야한다는 고정관념. 아름다운 여자만 사랑 받을 수 있는 것인가??
나에겐 외모 콤플렉스가 있다.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잘 고쳐지지 않는 열등감이다. 
부모님과 동생들은 쌍꺼풀이 있는 큰 눈인데 난 작은 눈에 쌍꺼풀도 없다. 
동생들은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난 웃음이 많지도 않다. 
그런 우리 세 남매가 길을 걸어가면 남동생을 보며 "와~~너무 잘생겼다."라고 하고
 여동생에게는 "너무 예쁘네. 커서 미스코리아하면 되겠다’라고 이야기하던 사람들. 
나를 보고는 "어..." 잠시 머뭇거리다 "어..엄마랑 많이 닮았구나."라는 
형식적인 말을 건넸다. 
어린 나이에도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기에 나도 모르는새에 
난 못생긴 아이라는 생각을 늘 했었던것 같다. 
조금 자라서는 사람들이 우리 세 남매의 외모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나에겐 어느새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도 부족했던것 같다. 
그까짓 외모가 뭐 대수라고 그리 오랜 시간을 기죽어지냈는지.
사실..지금도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단지 외모 때문에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까지 잃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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