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마녀들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4
샹탈 드 마롤르 지음, 이정주 옮김, 프랑수아 다니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절판


사각사각 책읽기 시리즈는 언제봐도 유쾌한 책이다.
특히, 멍청한 마녀들에 나오는 세 마녀는
우리들이 만나온 마녀들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다른 마녀들처럼 나쁜 일을 하지만 제목 그대로
어찌 그리도 바보같은 행동과 생각을 하는지.
한편으론 그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아주 못된 세 명의 마녀 카라비크, 카라보스, 카라파트는
엄청나게 크고 두꺼운 책 속에 살고 있다.

마녀들은 길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잡아 책 뒤의 정원에 있는 새장에
가두어놓고 나중에 잡아 먹으려고 오동통하게 살을 찌우고있다.

책 바로 옆집에 사는 꼬마 랭.
랭이 혼자서 노는 동안, 동생 로즈가 집 밖으로 나가다 마녀에게 붙잡혀 새장에 갇힌다.
동생의 울음 소리에 창밖을 내다보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리고...


"로즈야, 울지마! 오빠가 구해줄게!"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했던가??
꼬마 랭은 당황하지 않고 동생을 위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한다.
목수 아저씨에게 톱을 빌려 마녀들의 요술 빗자루를 자르고

바느질 아줌마에게 작은 원피스 세 벌을 만들어 마녀들에게 입히고

자물쇠 아저씨에게 작은 열쇠 세 개를 만들어
마녀들이 진짜 열쇠를 벗어 버리고 작은 열쇠를 목에 걸게 한다.
진짜 열쇠로 새장을 열어 동생을 구하고...


작아진 마녀들이 책 속으로 들어가자 마녀들이 책장에 달라붙게 콩콩 뛰어
결국 마녀들이 책장에 갇히게 된다.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우린 쉽게 판단력을 잃게 된다.
당황하여 어찌할바를 모를 때도 있다.
아직 어린 꼬마 랭이 그런 상황 속에서도 놀라지 않고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부러울 따름이다.
난 지혜롭지 못하게 문제를 해결하려 할때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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