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구조대 사계절 아동문고 42
조호상 지음, 조광현 그림 / 사계절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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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골에 가면 눈 덮인 산을 비료 포대를 타고 신나게 내려오며 놀았다. 우리가 놀고 있는 모습을 겁없이 산토끼가 쳐다보고 있었다. 산에 가면 쉽게 동물들도 볼 수 있었고 겁없는 녀석들은 마당을 침범해 오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어릴 적 그 곳엔 도로가 나있고 새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우리의 편리함을 위해 그들의 터전을 뺏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은 어디까지일까? 마침 어제 저녁 뉴스에도 하늘다람쥐들이 살고 있는 터전에 골프장을 짓는다는 얘기가 나왔다.  우리의 이기심 때문에 많은 동물들이 터전을 잃고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들은 착각을 하고 있다. 지구의 주인이 우리라고...

누군가는 동물을 잡기 위해 덫을 놓고 총을 쏘고 있는데 야생동물 구조대의 털보대장과 석이 대원 등은 그들이 상처 입힌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다. 그들은 결국 자신들에게 총을 겨누고 덫을 놓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것일까?

내가 어릴 적 뛰어놀던 곳을 우리 아이들은 볼 수 없다. 내가 가진 소중한 시간을 아이들은 평생 가질 수 없게 된 것이다. 우리들은 아이들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빼앗아간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고 책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숲 속에서 동물들과 뛰어 놀 수 있고 하늘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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