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키다리 현주가 좋아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6
김혜리 지음, 남은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과 우정사이??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과 우정사이' 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노래와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 승우는 현주에 대한 마음을 사랑이라 생각한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고 하는데 키 차이쯤이야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우리는 어떤 커플을 보면 '참 잘 어울린다' 라는 말을 하고 어떤 커플을 보면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우리의 승우와 키다리 현주 커플도 조금은 갸우뚱하게 만든다. 남자가 키가 더 커야한다는 고정관념 속에서 우리의 씩씩한 승우는 키다리 현주와 당당히 어깨동무를 한다.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렸을 적엔 '사랑'이라는 말을 쉽게 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유치원생들도 이성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거침없이 한다. 아이들의 '사랑' 이라는 감정을 가벼이 여기는건 아니지만 그 아이들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알 고 있는 것일까?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을까? 굳이 말하라 하면 찾아 낼순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들도 좋아하니깐 그 모습이 좋은 것이지 그 모습 때문에 그 사람을 좋아하는건 아닐 것이다.

순수한 승우와 현주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들의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유없는 사랑, 조건 없는 사랑...승우는 현주에게 어떤 이유도 조건도 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릴 적의 소중한 추억을 가지게 된 승우...나도 내 맘속의 추억을 꺼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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