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 바꿔 주세요! 책이 좋아 1단계 1
노경실 지음, 이형진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내가 기억하는 짝꿍...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특별히 생각나는 짝꿍이 없다.  어릴 적엔 누구나 그렇듯이 책상에 금을 그어놓고 넘어오면 지우개를 자르거나 손으로 치는 행동들을 했던 기억 뿐...이럴 땐 기억력이 나쁜 내 자신이 원망스러울뿐...

아이는 새 학기가 되면 선생님은 어느 분이실지 짝꿍은 누가 될지 무척이나 궁금해한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모든 사람들을 좋아할 수 없기에 가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친구와 짝이 되는 경우가 있다. 여자아이라 그런지 장난이 심한 남자친구와 짝이 되면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이다. 조용한 성격의 아이라 옆에서 부산하고 움직이고 장난을 치면 신경이 쓰이나 보다. 심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짝이 마음에 안든다고 투정을 부릴 때가 있다. 

우리가 사회에서 자주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듯이 아이들도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금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으로 변해가다 보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사실 그리 쉽지 만은 않다. 우리들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는우리 입장에서 "저 사람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라며 단정 지어버리니 말이다. 

이제 새 학기가 다가온다.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이고 있다. 내 아이가 누구를 만나던 누구와 짝이 되던 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을 내려 놓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함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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