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주는 책.
’책이 맞을까?’  라는 어리석은 의심을 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작가는 확실히 이 책을 쓰게 된 의도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가 아닌 ’우리’ 라는 사실이다.
저 멀리 다른 나라에서 이름 모를 아이가 굶어 죽는다고 해도 지금 당장 나에게 어떤 피해도 오지 않는다. 그 아이가 굶는 사실조차 우리는 모르고 산다. 설령 그 아이가 죽는다 해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 가 아닌 ’나’ 로 그 아이를 바라본다면 말이다.
하지만...이제 우리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 ’우리’ 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여 사는 이 마을에는 당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 상대를 그대로 받아주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들을 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문中

’지구’ 라는 마을에 사는 우리들은 내와 너가 아닌 우리가 되어 이해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떠한 일을 당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이다.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20명은 영양 실조이고 1명은 굶어죽기 직전인데 15명은 비만이라고 한다.  우리가 무심코  "배불러 죽겠네..." 라는 말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실제로 굶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나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작가의 말처럼 '우리'라는 생각으로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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