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할 수 있어!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24
미셸 에드워즈 지음,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공포증..누구나 심하지는 않지만 이런 공포증은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워디나 제럴디나 폴리나 맥시나 가디니어 스미스... 휴~~이건 이 책에 나오는 소녀 하위의 풀 네임이다.
이름이 길어 친구들은 '하위'라 부른다.
하위는 무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전교생이 모인 학예회에세 하위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내려온다.

문득..초등학교 4학년때가 생각난다. 
음악시간에 가창 수행평가를 보는데 내 순서가 다가올수록 심장이 터질듯이 쿵쾅거리는 것이다.
결국 내 순서가 되었다.
어떻게 교탁앞까지 나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눈 앞이 캄캄하다는 것을 그 때 처음 느낀 것 같다.
앞에서 아무 움직임없이 서 있는 나를 보고 친구들은 조금은 놀란듯 쳐다보고 있었다.
갑자기..주책맞게...눈물을 흘리고 내가 서 있었다.
지금은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한 친구가 내 손을 잡고 내 자리까지 왔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친구들이 비웃음을 보이거나 왜 울었냐며 물었다면 난 창피해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나의 친구들은 운 이유에 대해 묻지도 않고 그 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그 따뜻함을 알기에 하위의 마음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할머니는 하위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손을 잡아 주었다.  
학예회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고 무대에서 내려왔다고 질책하거나 비웃지 않았다.
우리는 살면서 자신감을 잃을때가 많다.
이럴 때 누군가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준다면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지 않을까?
용기를 잃은 누군가에게 우리도 따뜻한 손을 내밀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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