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이들 보름달문고 7
남찬숙 지음, 강민희 그림 / 문학동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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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어디서 무슨 일을 하건,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을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전쟁을 허용하지 않고,  그 어떤 이유로도 폭력을 쓰지 않고,  그 어떤 이유로도 굶주리거나 병든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 어떤 이유로도 내 욕심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 어른이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의 말 中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나두 어린이들을 사라지게 한 사람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문제 아이는 없어도 문제 부모는 있다는 말이 불현듯 떠오른다.
두 아의 엄마인 내가 혹시라도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우리의 다섯 친구들... 
이 친구들을 생각하니 내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났다.
조금만 더  따뜻하게 이 친구들을 바라보면 좋으련만...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상처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뭐든지 척척 잘하는 오빠와 비교당하는 현아
살이 찐다고 엄마가 아무것도 못 먹게 하는 짐
새 아빠에게 매를 맞아 온 몸에 멍이 든 톰
폭탄이 터져 불바다가 된 전쟁터에서 부모를 잃고 간신히 살아남은 쿤테와 마야 남매
우리들의 아이들이 지금도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제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계속 마을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있다.
우리의 이기심을 버리고 함께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더 이상 사라지는 어린이들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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