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 형이 좋아 형 뒤를 쫓아 다니는 동생, 그런 동생이 귀찮아 늘 도망다니는 형. 어쩌다 울게 되면 ’겁쟁이 울보’라고 놀리는 형. 형보다 잘하고 싶어 철봉을 해보지만 형처럼 빙글빙글 돌지 못하고 매달려 있기만 한 동생. 아빠 카메라를 망가뜨려 혼나서 울때 슬며시 화장지를 갖다 주는 형. 유치원에 데리러 온 형을 아무리 빨리 따라 잡으려해도 쏜살같이 가버린 형. 너무 빨리 가버려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어 겁에 질려 있는데 갑자기 큰 개가 나타나 허둥지둥 도망치는 동생. 이리봐도 저리 봐도 형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큰 개는 계속 짖어대는데..어디선가 나타나는 형. 동생은 형의 품에 와락 안겨 울기만 합니다. 가방을 들어주지 않고 ’겁쟁이 울보’라고 놀려도 동생은 형이 좋아 계속 따라갑니다. 형도 그런 동생이 밉지만은 않은지 살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동생이 싫지 않으면서도 괜시리 동생이 따라다니면 어떻게해서든 떼어내려하는 형. 형이 싫다고 하는데도 하루 종일 형 옆에 있으려는 동생. 우리가 어렸을 적..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같아 살포시 미소가 지어지네요. 제 동생도 뭐든지 저만 따라 하려 했던것 같습니다. 언니랑 똑같은 가방을 메고, 신발을 신고,옷을 입으려 했는데...전 그런 동샌이 창피(?)해 조금 떨어져거 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형제의 모습을 아주 재미있게 그려낸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