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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민이 별것 아니게 되는 아주 작은 심리 습관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전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평점 :
누구나 고민과 걱정이 있다. 하나의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커진다.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끌어안고 있을 때가 많다. 유난히 생각이 많아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의 일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그것들이 고민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고민'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움'이다. 고민을 함으로써 우리 마음속에 괴로움을 계속 키우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 고민을 해결하려는 것보다 그 고민이 별것 아니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모든 고민이 별것 아니게 되는 아주 작은 습관>은 제목만으로도 힘이 난다. 평소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 이 책을 보며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별거 아닌 일이 되기를 바란다.
<모든 고민이 별것 아니게 되는 아주 작은 습관>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제목들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내가 가진 부족함이나 평소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로 끙끙대지 않기, 내 안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인간관계의 고민을 줄여 나가기, 금세 떠오르는 부정적인 사고 뒤집기, 흔들리지 않는 강철 같은 마음 만들기 등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들의 고민을 별거 아닌 걸로 만들어보자.
고민의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가끔은 사소한 일을 크게 만들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할까, 말까로 고민을 한다. 행동적인 고민을 할 때 상대에게 하라고 조언하지만 막상 내 앞에 놓인 문제로 다가오면 고민을 한다. 고민을 하다가 좋은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다. 당장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여러 변수를 생각하며 고민을 했다. 고민의 시간으로 인해 좋은 기회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망설여질 때는 일단 행동하라고 말한다. 어렸을 때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이제는 이해가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민도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젊었을 때 오래도록 갖고 있던 고민들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인간관계'가 아닐까. 일을 하면서 업무가 힘든 것보다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다.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다가온다. 누구에게나 힘든 관계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책에서는 인간관계의 고민을 어떻게 줄여나갈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북한 사람일수록 먼저 손을 내민다'이다. 거북한 사람과의 자리는 불편하니 되도록이면 함께 하는 시간을 줄여보려고 한다. 피하는 것이 상책이 아닌 것이다. 일적으로도 피할 수 없는 관계라면 정말 힘들다. 실제 조사에서는 먼저 말을 건네고 다가간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이제는 피하기보다 긍정적으로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부정적인 사고를 뒤집고 강철 같은 마음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이다.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이 내 삶을 힘들게 한다면 그만두어야 하지 않을까. 알면서도 꼬리를 물듯 늘어나고 켜져가는 고민들을 이제는 내 곁에 머무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툴툴 털어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이 삶의 습관이 된다면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