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적기독서 - 아이의 성장 속도게 맞는 학년별 독서법의 모든 것, 전면개정판 초등 적기 시리즈
장서영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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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을 때 미소를 지을까. 아이들의 몸과 하나가 되는 휴대폰이 있다. 잘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책과 가까워질 시간이 없다. 부모가 바라는 행복한 상상이 있다. 아이가 알아서 책을 읽는 모습은 언제 생각해도 즐거운 일이다. 물론 부모인 내가 먼저 읽어야 하지만 나 또한 읽지 못하는 이유가 아닌 변명을 수십 가지를 늘어놓으며 책을 가까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공부에 때가 있듯이 독서에도 적기가 있다. 물론 책은 언제 읽어도 되겠지만 적기에 맞춰 읽는다면 효과는 몇 배로 나타날 것이다. 장서영 작가의 <초등 적기독서>에는 학년별 독서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면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는 <초등 적기독서>.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점을 시원하게 해결해 갈 수 있다.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기 독서의 의미는 무엇이고 독서교육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읽고 싶은 책만 마음대로 읽으면 되는 것일까. 읽기만 하고 다른 활동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요즘 아이들은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독서교육을 접하고 있다. 책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도서관, 전문기관, 엄마표 독서 등 어느 것 하나는 하고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 책 읽기를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전문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그냥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인지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도서관이나 학교 추천 도서를 선정해서 읽을 때가 있다. 추천 도서이니 좋을 거라는 생각에 아이에게 읽으라고 했지만 아이의 수준과 맞지 않아 책에 대한 흥미를 잃을 때도 있다. 아이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하지 않은 독서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살짝 찔리는 부분도 있다. 책의 내용과 아이의 흥미는 생각하지 않고 광고만 보고 전집을 사서 혼자 뿌듯해했던 경험이 있다.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싼 책을 구입했는데 아이가 읽지 않는다고 잔소리도 많이 했다. 이 책을 미리 만났더라면 그런 실수는 안 했을 텐데^^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지만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적기를 놓쳤던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독서의 길라잡이가 되는 <초등 적기독서>를 보면서 아이들이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실수는 실패가 아닙니다. - p.118

 

이 한마디가 힘을 준다. 우리들이 독서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했던 실수, 아이들이 하는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 책보다는 휴대폰을 더 가까운 친구라 생각하는 아이들이지만 지금부터는 책도 즐거움을 주는 좋은 친구라는 것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띠지의 글귀처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바람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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